푸틴 러시아 대통령[스푸트니크/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스푸트니크/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러시아가 현지시간 30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와 자포리자·헤르손주를 편입한 지 3년째 되는 날이라며 자축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과 자포리자·헤르손 지역 재통합의 날'을 맞아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배치된 러시아군 병사들을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장병들 덕분에 러시아의 안보가 확고하게 유지되고, 돈바스와 노보로시야의 영웅적인 땅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고 이는 우리의 모든 계획이 실현될 것임을 뜻한다. 재통합의 날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보로시야는 '새로운 러시아'라는 뜻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 흑해 연안 지역을 가리키는 지명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 주민도 러시아 영토 편입을 희망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는 러시아와 운명을 연결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확실히 많다"면서도 "그 사람들이 지금 찬성의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생명의 위협을 받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점령지 주민이 러시아 귀속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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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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