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티에라 아마리야 마을에 발생한 거대 싱크홀2025.9.26 [로이터=연합뉴스]2025.9.26 [로이터=연합뉴스]


약 3년 전 칠레에서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세계를 놀라게 한 가운데, 원인을 제공한 광산 회사가 이를 책임지고 메우게 됐습니다.

캐나다 광산 회사 룬딘 마이닝은 지난달 7일 민사소송 결과에 따라 칠레 알카파로사 광산에서 발생한 싱크홀과 관련해 피해 복구 활동을 실시하게 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칠레 환경법원은 회사 측에 싱크홀 메우기, 지하수 재충전 촉진, 수자원 인프라 작업 등을 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665㎞ 떨어진 한 사막 마을에서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발견 당시 폭 25m였던 이 구멍은 급속도로 커졌고, 한 달 뒤에는 폭 50m 깊이 200m로 측정돼 프랑스 파리 개선문이 완전히 잠길 정도의 크기가 됐습니다.

로이터는 이 싱크홀이 몇 년 간 인근 티에라 아마리야 마을 주민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돼왔다고 현지시간 9월 30일 보도했습니다.

마을 주민 루디 알파로는 "싱크홀이 발생한 이후 우리는 계속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면서 "싱크홀이 점점 더 커지고 집 쪽으로 다가올까봐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이 싱크홀에서 불과 800m 떨어진 곳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싱크홀에서 먼지 구름이 솟구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룬딘 측은 당국과 협력해 피해 복구 조치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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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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