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한국 국적을 포기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2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병역의무 대상자 가운데 국적 포기자는 총 1만 8,4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는 유학 등 장기 거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한 '국적상실'이 1만 2,153명(65.9％),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국적이탈'이 6,281명(34.1％)입니다.

이들 국적 포기자가 취득한 국적은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의 순서입니다.

특히 미국 국적 취득자가 1만 2,231명으로 전체의 66.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캐나다 2,282명(12.4％), 일본 1,589명(8.6％), 호주 821명(4.5％), 뉴질랜드 516명(2.8％) 등입니다.

반면 외국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 중에서 자원 입영을 신청한 사람은 같은 기간 총 2,813명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511명), 중국(476명), 베트남(260명), 일본(220명), 캐나다(155명), 인도네시아(154명) 등의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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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