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고민주공화국 군사법원이 조셉 카빌라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콩고 고등 군사 법원은 조셉 카빌라 전 대통령에게 반역, 살인, 강간, 고문, 반인도적 전쟁 범죄 혐의 등에 대해 유죄로 인정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콩고에 290억 달러(약 40조 8천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고 피해 지역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씩 배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7월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줄곧 궐석재판으로 진행한 카빌라에게 법원은 즉시 체포 명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카빌라 정부는 르완다가 지원하는 반군 단체 M23과 협력해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점령하고 반군 단체를 지지해온 바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이어져 온 M23 반군의 진격은 점차 격화돼 지역민 약 3천 명이 사망하고 700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펠릭스 치세케디 현 대통령은 M23의 반군의 배후로 카빌라 전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당국은 4월 카빌라의 정치 정당 활동을 금지하고 자산을 압류했습니다.
또한 5월에는 민주콩고 상원이 카빌라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을 해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카빌라는 범죄 혐의로 수배중이지만 해외 장기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형 집행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조셉 카빌라 전 대통령은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약 20년 간 집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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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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