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맥주·음료 업체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사이버 공격에 의한 시스템 장애로 제품 출하를 중단했습니다.

오늘(1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아사히그룹홀딩스를 노린 사이버 공격으로 대규모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맥주·청량음료 수주와 출하, 콜센터 업무 등이 정지됐습니다.

상품 출하가 멈춤에 따라 아사히의 일본 내 공장 30곳 중 대부분에서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고객과 직원의 개인 정보나 자료 등의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이버 공격 발생 사흘째인 이날까지 시스템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출하 정지가 이어지면서 소매점, 음식점 재고 부족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사히는 맥주의 신선도를 중시해 대체로 소매 업체들이 재고를 다량 보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사히 맥주뿐만 아니라 아사히 창고에 보관된 기린, 삿포로 등 다른 브랜드의 맥주 공급도 지연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사히는 "현재로서는 시스템 복구 예상 시점을 추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사히 #출하중단 #사이버공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