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삼척 산기천댐 계획을 백지화한 것을 두고 댐 건설을 희망해 온 지역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오늘 '삼척 산기천댐 추진 중단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백지화 철회와 다목적 댐 건설을 촉구했습니다.

삼척지역은 마을 상수도를 이용하는 신기면 등의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과 산불 진화용 용수 확보, 가뭄 대비 등을 위해 댐 건설을 요구해 왔습니다.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장은 "산기천댐이 지난해 건설 확정됐을 때 시민은 모두 환영했었다"며 "전면 백지화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수 삼척시장도 "산기천댐은 수십 년 전부터 주민들이 댐 건설을 요구했다"며 "산불 진화 용수 확보 문제, 농수와 식수,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지 알았는데 백지화는 청천벽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환경부는 어제 신설이 확정됐던 산기천댐에 대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식수전용댐인 산기천댐은 국고 지원이 불가한 댐이나 전 정부에서 무리하게 국가 주도의 댐 계획에 포함했다"는 백지화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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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