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경찰서 신축 건물 공사 현장에서 포탄 13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오늘(1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11시 20분쯤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양평경찰서 신청사 건축 공사 현장 내 주차장 부지에서 60㎜ 크기의 포탄 여러 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5~6발의 박격포탄이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군 당국은 폭발물 처리반 보내 현장을 수색했으며, 박격포탄 등 비슷한 크기의 포탄 130발가량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포탄들은 녹이 많이 슬어있었으며 폭발 위험성은 감지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포탄들이 6·25전쟁 당시 사용됐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포탄들이 과거 상자에 한데 담겨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양평경찰서 신청사 건물은 거의 다 지어진 상태여서, 이번 사안으로 인해 올 하반기로 예정돼있던 완공 시점이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군 당국에 발견된 포탄을 인계했으며, 군 당국은 조만간 포탄이 발견된 지점 주변에서 추가 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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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