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오늘(1일) 신중국 건국 76주년 국경절을 맞은 가운데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등에서 오성홍기를 게양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해경 다하오함은 최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국가급 자연보호구역 해상에서 국기 게양식을 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상시 관리통제 임무를 수행 중이던 다하오함 승선원들이 해양 국경 수호의 일선에서 국기 게양식을 했다"면서 현재 해경선 여러 척이 이 해역에서 관리통제 임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영상을 보면 선박에 걸린 오성홍기를 향해 갑판에 선 승선원들이 거수 경례를 하고 "우리는 이 푸른 바다를 지키며 조국에 우리의 확고한 헌신을 약속한다"고 외쳤습니다.
스카버러 암초를 둘러싸고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은 지난달 이곳에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하는 등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자국의 첫 소행성 탐사선인 톈원(天問) 2호에서 지구를 배경으로 찍은 오성홍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은 탐사선의 로봇팔에 달린 감시 카메라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난 5월 29일 발사된 톈원 2호는 지구 주위를 도는 소행성 '카모오알레바'에 접근해 표본을 채취한 뒤 2027년 말 지구 궤도로 돌아와 표본이 든 캡슐을 대기권으로 떨어뜨릴 계획입니다.
당국은 톈원 2호가 데이터 수집 임무 등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지구 및 카모오알레바와의 거리가 각각 4,300만km, 4,500km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구에서 400km가량 떨어진 중국 우주정류장에서는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20호 승선원들도 붉은색 옷을 맞춰 입고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국경절 축하 영상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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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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