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인니 이슬람 기숙학교[AP 연합뉴스 제공][AP 연합뉴스 제공]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기숙학교가 무너져 3명이 숨진 가운데, 학생 등 91명이 사흘째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몰자들 가운데 생존자가 있는 걸로 확인돼 당국은 시간과 싸우면서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지난달 29일 무너진 자바주의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 잔해에 9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국가재난관리청은 이번 붕괴 사고로 38명이 잔해에 매몰됐다고 밝혔지만, 학교 출석부를 확인하고 피해자 가족을 면담한 뒤 매몰자 수를 정정했습니다.

압둘 무하리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학생 출석 기록을 기준으로 (매몰자 수를 다시) 추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후 사흘째인 이날, 무너진 기숙학교 건물 잔해 속에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대는 좁은 잔해 틈으로 일부 생존자에게 물과 음식을 공급하고 있고, 열화상 드론 등을 활용해 추가 생존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구조 책임자인 에미 프리저는 "주요 구조물이 완전히 무너졌지만 (잔해 속에서) 반응하는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생존 신호가 감지된 구역 7곳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 가운데 26명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대부분은 머리에 손상을 입거나 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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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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