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신중국 건국 76주년 국경절을 맞아 공식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베이징 현지시간 1일 9시에 맞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국경절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을 대표해 중국의 10월 1일 국경절을 축하한다"라면서 "미국은 중국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한 해 동안 건강과 행복, 번영, 평화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SCMP는 미 국무부의 메시지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월 1일 전날인 9월 30일자로 발표됐다면서, 이것은 미국의 관례라고 짚었습니다.

지난해엔 그간의 관례를 깨고 10월 3일에야 토니 클링컨 국무장관 명의의 축하 메시지를 발표해 미중 간 긴장 상황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올해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곧 만날 거라는 기대감 속에 나왔습니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18일 통화를 한 뒤 통화 내용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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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