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접근하던 국제 구호선단을 가로막고 탑승한 활동가들을 이스라엘로 데려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약 50척의 선박으로 구성된 구호선단 '글로벌수무드함대'(GSF)는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 1일 오후 8시 30분쯤 선박 여러 척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저지됐다고 밝혔습니다.
GSF는 이스라엘군이 선박 한 척을 들이받고, 다른 두 척에는 물대포를 쏘는 등 공격적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엑스(X)를 통해 "선단의 여러 배가 안전하게 정지됐고 탑승자들이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송된 탑승자 중에는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툰베리와 툰베리의 친구들은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했습니다.
툰베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손자 등 500여 명이 탄 구호선단은 이스라엘에 봉쇄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이달 초 스페인에서 출항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구호선단 저지가 해상 테러라고 비난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밤 구호선단 저지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로마에서는 시위에 수백 명이 참가했으며, 나폴리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열차 운행을 1시간 동안 막기도 했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문제 삼아 콜롬비아 내 이스라엘 외교관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위협하고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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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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