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제19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서 재외국민 투표 제도 개선을 비롯해 동포 권익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일) 오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700만 동포가 굳건히 조국의 이 아름다운 영광과 발전을 함께할 뿐 아니라 선두에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부는 해외에 계신 우리 국민과 동포 모두의 권익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동포사회의 염원인 복수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이 재외국민 투표를 하기 위해 장거리를 오가는 사례들을 언급하며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편 투표 방법 등의 가능한 방법들을 도입해야 되는데, 이 제도를 바꾸는 데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동포 사회 의견을 모아 재외국민 투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날 행사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을 비롯해, 대표 인사말을 맡은 고탁희 중국한인총연합회장 등 세계 각국의 한인회장과 재외동포 등 3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세계 한인의 날은 10월 5일이며 200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정부는 매년 이날을 전후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의 공을 기리고 한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2일)부터 우리나라가 해외로 입양되는 아동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는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에서 한국이 당사국 지위를 갖게 된 것과 관련해 "국가가 입양인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드리겠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 협약은 입양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국제 입양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 입양은 국내에서 적합한 가정을 찾지 못한 아동에 한해 국가 심의를 거쳐야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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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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