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랴오닝함, 산둥함, 푸젠함에 이은 네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라고 대만 매체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항모는 중국 해군 최초로 핵 추진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중국이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에서 함재기 90대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004형 핵 추진 항모 건조에 착수하며 '대양 해군'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새 항모가 미국의 제너럴 R.포드급에 필적할 역량으로 건조될 것이라면서 배수량 11만~12만톤에 길이 330~340m의 제원을 갖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취역을 앞둔 3호 항모 푸젠함(배수량 8만 5천톤· 길이 320m)을 능가하는 것입니다.
004형 항모에는 J-15T 중형 공격기 24∼30대와 J-35 스텔스기 20대 이상, KJ-600 조기경보기, 각종 무인기(드론) 등 90대 이상의 함재기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400∼500㎿ 효율의 가압수형 원자로 2기를 통해 '무제한 항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네 번째 항모 건조에 들어갔다는 관측은 지난해에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당시 홍콩 동방일보는 중국이 다롄 조선소에서 선체 너비가 약 40m에 달하는 항모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진수까지 약 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3월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위안화즈 중국군 해군 정치위원(상장)은 4호 항모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건조 중인 중국 항공모함에 기술적 병목 현상은 없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004형 항모 건조 상황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핵 추진 방식의 중국 4호 항모가 다롄에서 곧 건조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나는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강조해야 할 것은 우리는 시종일관 국가 안보의 수요와 장비 기술의 발전에 근거해 항모 건설을 추진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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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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