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장연 회원들은 오늘(2일) 오후 경부선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과 저상버스 도입이 시급하다"며 "현재 단 한 대의 시외·고속버스도 장애인을 태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장애인도 명절에 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수 있는 사회, 장애인의 이동이 차별이 아닌 권리로 보장되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회견을 마친 전장연 회원들은 오후 3시 40분 출발 예정인 세종행 버스 승차권 4장을 예매하고 직접 탑승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버스 출입구 계단에 막혀 오르지 못했고, 버스회사 관계자와의 면담 후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버스는 약 5분 동안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도 집회를 열고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에게 요구 서한도 전달했습니다.
전장연은 매 명절마다 반복되는 이동권 문제를 지적하며, “장애인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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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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