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당시 미국 측이 성조기 색깔 교체를 요구해 영국 정부가 들인 비용이 1억원 가까이 늘어났다고 현지시간 2일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공식 국기 공급업체 플래그 컨설턴시의 닉 팔리 대표에 따르면 미국 측이 트럼프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미 제작돼 있던 성조기의 빨간색 톤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손바느질 국기 1장 가격은 800파운드, 우리돈 약 151만원으로 66장을 교체하는 데는 5만파운드, 우리돈 9,450만원 넘는 비용이 들었을 걸로 추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부터 사흘간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했고 윈저성 등에는 성조기와 영국 국기 유니언잭이 나란히 걸렸습니다.
팔리 대표는 "미국 측이 우리가 쓴 빨강이 맞지 않는다며 체리 빨강으로 바꾸기를 원한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성조기의 빨강이 우리 유니언잭의 빨강보다 더 강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빈방문 전엔 확인받기 위해 상대국의 주영 대사관에 샘플을 가져가 확인받게 돼 있다"면서 "색깔이 잘못되면 각국은 이를 모욕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이같은 주장을 미국 당국이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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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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