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주애 데리고 신포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참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생산품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생산품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지어진 공장 준공식을 연이어 찾으며 성과 달성을 거듭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9일 함경남도 신포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시설을 돌아봤다고 오늘(21일) 보도했습니다. 18일 황해남도 장연군 공장의 준공테이프를 끊은 이튿날 신포시에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입니다.

북한 매체에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준공식 사진을 보면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난 15일 강동군 공장 준공식에 등장한 이후 나흘 만에 또 김 위원장과 동행한 것입니다.

검정 코트 차림의 주애는 김 위원장과 함께 공장 시설을 돌아보고 생산품을 시식하는 모습 등이 사진에 담겼습니다.

김정은 신포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참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주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주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나흘 전엔 김 위원장보다 앞서 걷는 등 부각됐다면 이번엔 대체로 김 위원장을 뒤에서 수행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그가 등장하는 사진도 많지 않았습니다. 리설주의 모습은 사진에서 거의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장 생산품을 돌아보며 "이제는 신포시가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믿음직한 잠재력과 튼튼한 동력을 가지게 됐다"며 "풍어동 지구가 지역 경제발전의 중심, 인민 생활 향상의 위력한 기지로 일신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최근에 일떠선 지방공업공장들에서 생산과정에 얻은 경험을 호상(서로) 교환하면서 좋은 점을 일반화하여 전국의 경공업 생산기지들이 다 같이 발전하도록 적극 추동하여야 한다"며 성과 확산을 독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준공된 양식사업소도 찾아 생산, 가공시설을 시찰했습니다.

북한, 신포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진행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시에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진행되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제공]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시에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진행되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제공]


그는 "갖가지 수산물가공제품들과 생활필수품들을 마음먹은 대로 생산해낼 수 있는 튼튼한 발전잠재력을 갖추게 됐다"며 "우리가 정말 옳은 결정을 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우리가 택한 이 길을 끝까지 가야 하겠다는 결심이 더욱 굳어진다"고 지방발전 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도농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성과 달성을 과시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공장 준공식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내년 초 제9차 당 대회에서도 지방 발전 정책의 결과물을 핵심 성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