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즈엉 투이 린[VN 익스프레스][VN 익스프레스]베트남에서 수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패션모델이, 알고 보니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 인물로 밝혀져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일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23살 꽝동이 AI로 만든 가상 인물, 즈엉 투이 린을 조명했습니다.
즈엉 투이 린의 틱톡 계정에는 매일 아침 수백 건의 구매 문의와 만남 요청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으며, 상당수 이용자는 이 인물이 실제 사람이 아닌 AI로 만들어진 가상 모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꽝동은 과거 의류 전문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부담으로 모델 섭외 비용을 꼽았습니다.
촬영 비용도 많이 들고 홍보 효과도 불확실해, 지난해 말부터 가상 모델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도했습니다.
꽝동은 시청자의 여러 생성형 AI 도구를 조합해, 실제 제품 사진과 원단의 질감, 늘어짐 정도까지 실제 상품과 95% 이상 유사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영상은 한 달 만에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가상 모델은 하루 100건에서 200건의 주문을 성사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첫 달 매출만 3억 동, 우리 돈 약 1,600만 원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거에는 영상 한 편을 제작하는 데 수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는 5분에서 10분이면 한 편을 만들 수 있어 하루 15~20편의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5% 이상 성장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관련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국가 중 하나로, AI 모델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베트남에서는 AI 가상 모델 제작을 가르치는 코칭 서비스와 대행업까지 등장했습니다.
하노이에서 활동하는 한 강사는 "20~40대 쇼핑몰 운영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몰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가상 모델 확산이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법적·윤리적 문제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FPT 스마트 클라우드 산하 비전센터의 응우옌 바오 쭝 센터장은 "타인의 얼굴이나 이미지를 무단으로 활용해 AI를 학습시키는 행위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표시 의무와 저작권 침해, 사기 행위에 대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즈엉 투이 린을 만든 꽝동 역시, 인기를 얻은 이후 소비자를 속인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콘텐츠가 AI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항상 공개하고 있다"며 "AI가 사람보다 더 완벽해 보일 수는 있지만, 현실의 경험과 감정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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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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