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글로 정치색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최시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지난 1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자로 '불의필망, 토붕와해'라는 문구를 올렸습니다.
불의필망은 '의롭지 못하면 반드시 망한다'는 뜻이고, 토붕와해는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떨어진다'는 뜻으로 어떤 조직이나 사물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버린 상태를 의미합니다.
[최시원 SNS 캡처][최시원 SNS 캡처]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윤 전 대통령 선고에 대한 입장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게시물에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은 "함께 외치자, 윤어게인", "멸공",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애국시원, 늘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습니다.
반면 "본인 인생 살고 싶으시면 팀에서 탈퇴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사세요", "그룹에서 나가주세요" 등 부정적인 반응도 잇따랐습니다.
이에 최시원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운영 중인 신고 센터 '광야 119'에 공지를 올려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시원과 관련해 "최근 지속·반복적으로 소속 아티스트에 대해 인신공격, 모욕 등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게시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그 심각성에 대해 엄중히 인지하고 있다"며 "확인된 범죄 행위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 SNS 플랫폼 등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허위 정보를 생성·유포하는 행위, 조롱·경멸하는 글을 게시하는 행위에 대해도 지속적으로 증거를 확보하고 있고, 해당 게시물들을 검토 후 단계적으로 고소 절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극우 활동가 찰리 커크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을 당시에도 추모글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최시원은 미국 유명 목회자 겸 작가인 존 비비어와 기독교계 커뮤니티 '바이블얼라이브'에 추모글을 게시했는데, "미국의 영웅 중 한 명인 찰리 커크의 죽음을 애도한다. 그는 악에 맞서 단호한 사람이었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논란이 일자 최시원은 추모 게시글을 삭제하고 "정치적 성향을 떠나 한 가정의 가장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겪은 비극에 대해 마음이 아파 추모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따끔(ouch@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