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오픈에서 준우승한 안세영(왼쪽)안세영이 전영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왕즈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euters=연합뉴스]안세영이 전영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왕즈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배드민턴 세계최강 안세영이 '만년 2인자'였던 중국의 왕즈이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첫 전영오픈 2연패에 실패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에게 0-2(15-21 19-21)로 졌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왕즈이 상대 10연승을 달렸던 터라 예상 밖 결과였습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부터 이어져 온 연승행진을 36경기로 마감하게 됐습니다.
안세영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지금은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 계속 생각나고 있다"며 "오늘 부족했던 부분들을 다시 또, 잘 준비해서 코트에 복귀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의 패배를 잘 기억하고,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세영이라는 큰 벽을 넘어선 왕즈이는 이날의 승리에 대해 "꿈이 이루어진 것 같은 기분"이라 표했습니다.
왕즈이는 실제로 2게임에서 대각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낸 뒤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얼떨떨해 했습니다.
왕즈이는 "솔직히 아직도 내가 이 경기를 이겼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정말, 정말 행복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승리의 핵심은 멘탈이었다. 이전에 안세영과 경기할 때는 이렇게 긴 랠리를 많이 이어가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끝까지 버텨냈고, 그러다 보니 상대의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승리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안세영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은(r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