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이파 상공에서 요격되는 이란 미사일[신화=연합뉴스 제공][신화=연합뉴스 제공]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석유저장 시설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정유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군은 현지시간 10일 성명을 통해 "이란 석유 저장소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하이파 소재 시온주의자 정권의 석유·가스 정제소 및 연료 저장 시설을 자폭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아동을 살해하는 시온주의자 정권'의 범죄자들에 맞선 싸움은 진실이 거짓에 최종 승리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IRNA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테헤란 북서부 주요 연료 보급 기지인 샤흐런 석유저장소와 남부 정유단지 레이 지역의 연료 저장고, 서쪽 외곽 카라지 등의 연료 저장시설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집중 공습을 받았습니다.
공습으로 석유 저장 시설 등이 폭발하면서 유독 가스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왔고, 소셜미디어(SNS)엔 테헤란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강산성의 검은색 '기름비'가 내린다는 글과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란의 이번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 정유 시설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파만의 정유시설을 운영하는 바잔 그룹은 "시설 내 송전선과 파이프라인 일부가 국지적인 피해를 봤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핵심 정제 시설은 여전히 가동 중"이라며 "안전 점검과 수리를 위해 다운스트림(정제·판매) 공정 시설 일부는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정유소 피격으로 송유관 점검과 시설 방호 업무에 투입됐던 현장 직원 3명이 사망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하이파 정유시설은 이스라엘 내 휘발유의 50%, 디젤의 60%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로,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당시에도 이란의 공격으로 일시 폐쇄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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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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