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컷오프' 김영환, '김수민 내정설' 맹비난…"가처분 신청 접수"

"예비후보 사퇴"·"선거운동 중단" 줄반발…내정설 당사자 김수민도 경선 요구

대구시장 공천 두고도 갈등 격화…주호영 "호남 출신이 대구 얼마나 안다고"

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발표(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영익 공관위원을 단상으로 부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6.3.16 nowwego@yna.co.kr(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영익 공관위원을 단상으로 부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6.3.16 nowwego@yna.co.kr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발 내홍이 연일 격화하고 있습니다. 출신 지역까지 거론하며 갈수록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늘(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데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정현 위원장의 '김수민 전 의원 내정설'을 재차 제기하며 "이런 밀실 야합의 정치를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수민 전 의원을 향해서도 "(20대 국회)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에 제가 기여했고, 충북 정무부지사로도 임명했다"며 김 전 의원이 충북지사 공천 추가 공모에 참여한 걸 두고 "배신의 정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내가 나서 응징하고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고 전라도의 못된 버릇과 배신자의 최후를 보게 할 것"이라고 적었다가 몇시간 뒤 해당 문장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충북지사 예비 후보들도 이른바 내정설에 반발했습니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전날 밤 "공천 신청을 취소하고 당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고,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충북에 지역구를 둔 박덕흠, 엄태영 의원도 오늘 장동혁 대표를 면담하고 충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요구했고, 논란이 커지자 내정설 당사자인 김수민 전 의원도 "미래 비전을 함께 겨루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경선을 요청했습니다.

대구 시장 공천을 두고도, 이 이원장이 현역 중진 의원들 컷오프 방침을 재확인하며 갈등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전 SNS에 "어느 의원은 '호남 출신'을 거론하며 지역 정서를 건드리는 표현까지 쓴 걸로 전해진다"며 "저를 향해 인신공격성 비난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썼습니다.

이는 어제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는 주호영 의원이 이 위원장의 '이진숙 후보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호남 출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에 40여년 만에 돌아온 사람을 낙하산처럼 꽂으려 하나"라고 쓴 글을 받아친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내줘야 할 때 오히려 자리를 더 움켜쥐려 한다면,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털까지 다 가져가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제는 시대 교체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출마를 선언한 현역 5명을 제외한 대구 지역 의원들은 오늘 장동혁 대표를 면담하고 "'낙하산식 공천'은 안 된다. 방안을 가져오겠다"며 "시민과 후보가 수긍할 모델을 만들겠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장 대표는 "대구 분들이 지역 정서를 제일 잘 알테니 현역들이 뜻을 한번 모아봐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안팎에선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 경선에서 염두에 두는 인물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아니라 CJ 제일제당 사장 출신으로 '비비고와 올리브영 신화'를 내세워 출마한 초선 최은석 의원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장동혁 지도부의 '뉴 페이스' 공천 기조에 맞춘 거란 해석인데,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지금 대구는 산업구조 전환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새 리더십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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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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