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커스티 코번트리[출처=게티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여자 종목 참가 자격을 ‘생물학적 여성’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IOC는 참가 자격을 일생에 한 번 실시하는 성별 검사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성 사춘기를 겪은 트랜스젠더 여성과 대부분의 성발달차이(DSD) 선수는 여자 종목에 출전할 수 없게 됩니다.

IOC 위원장 커스티 코번트리는 “생물학적 남성이 여자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으며 일부 종목에서는 안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OC는 이번 정책이 의료 전문가들의 자문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근력과 지구력 등이 중요한 종목에서 남성이 경쟁 우위를 가진다는 데 “명확한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세계육상연맹과 세계수영연맹 등 주요 종목 단체는 남성 사춘기를 겪은 선수의 여성 부문 출전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이번 결정을 두고 “여성 스포츠 보호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별 기반 권리 단체 ‘Sex Matters’의 캠페인 책임자 피오나 맥아네나도 “공정성을 회복하는 결정”이라며 지지했습니다.

반면 반대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의 스포츠 유전체학 교수 앨런 윌리엄스는 “유전자 검사까지 동원하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영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보고서를 제출한 일부 학자들은 성별 검사를 “시대착오적이며 해로운 방식”이라고 지적하며, 선수들의 인권 침해와 낙인, 심리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 단체 스톤월 역시 “이번 결정이 스포츠의 포용성을 약화시키고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트랜스젠더와 DSD 선수의 여자 종목 참가를 둘러싼 오랜 논쟁 속에서 나온 변화로, 향후 법적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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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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