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의 순찰 임무[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대원이 처음으로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레바논 남부 아드치트 알쿠사이르 마을 인근 초소에서 발사체가 폭발해 인도네시아 국적의 평화유지군 1명이 숨지고 다른 대원 3명이 다쳤다고 UNIFIL이 밝혔습니다.

UNIFIL은 "발사체의 기원을 아직 알 수 없다.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이란의 편에서 이란 전쟁에 참전한 지난 2일 이후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대원 사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UNIFIL은 이어 이날도 레바논·이스라엘 국경 바니 하얀 인근에서 평화유지군이 개입된 상황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평화유지군 피해를 유발한 공격의 주체가 이스라엘인지 헤즈볼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인도법의 중대한 위반이며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가해 측의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레바논 정규군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정규군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의해 희생된 레바논 군인은 최소 9명으로 늘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주말 사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0명의 구급대원이 숨졌으며, 지난 28일 취재 차량이 공격받아 기자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숨진 구급대원이나 기자 중 일부가 헤즈볼라의 정보부나 군사 조직 소속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레바논 측은 이들이 "전문적인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민간인"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달 28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죽자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국경지대 등을 공습하고, 지상군 병력을 대거 국경 너머로 투입해 헤즈볼라를 소탕하고 완충지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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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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