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주유소 가격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한 타격을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반등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03달러로 전장 대비 7.8% 올랐습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장 대비 11.4% 급등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지난 2022년 6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을 희망하는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국제 유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CIBC 프라이빗웰스의 레베카 배빈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은 협상 및 빠른 철수에 초점을 맞춘 발언을 기대했는데, 실제 발언은 그렇지 않았다"며 "상황은 긴장 완화보다는 추가 확전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규칙을 오만과 함께 만들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오만과 함께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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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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