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는 '오페라'는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크게 낮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네마틱 오페라 '메러디스' 중 (시연)> "난 할 수 없어. 내게는 그런 용기가 없어."

오페라의 백미라 불리는 독창곡, 아리아를 열창하는 건 배우 하도권입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 하도권은 오페라에 처음 도전합니다.

한국 전쟁 당시 피란민을 살린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이야기를 다룬 '메러디스'는 음악 중심의 오페라에 드라마 요소를 살렸습니다.

배우 박호산 역시 처음 오페라 무대에 문을 두드립니다.

<박호산/배우> "스토리를 전개하는 인물로서 노래보다는 연기적인 부분을 더 열심히 준비하고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술의전당은 창작 오페라 '더 라이징 월드: 물의 정령'을 선보입니다.

물과 관련된 재앙이 벌어지는 왕국을 배경으로 물시계를 소재로 사용해 한국 감성을 더한 작품입니다.

<메리 핀스터러/작곡가> "이 작품의 핵심으로 한국에서 수백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물시계'라는 요소와 '물의 정령'이라는 개념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려고 했습니다."

해외 진출까지 고려해 작품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예술단 130여 명의 합창이 어우러지는 야외 오페라로 관객을 맞이합니다.

올해 3회째로 '밤의 여왕' 아리아로 유명한 '마술피리'로 돌아왔습니다.

<박혜진/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야외에서 오페라를 하면 길 가다가도 문득 들으시고 '이건 내가 어디서 듣던 음악인데? 하면서 아 오페라 보니까 재밌네' 하면서…"

다음 달 1일과 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공연 티켓 2천석은 이미 무료로 주인들을 찾아갔지만 객석이 아닌 곳에서도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 LED 화면을 준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이승욱]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서영채]

#오페라 #메러디스 #물의정령 #마술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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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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