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콩 소비가 정체되면서 정부가 콩 소비 확대를 위해 기능성 품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산화 물질 함량이 함유된 검정콩 품종을 개발했는데요.

연구 결과에서는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콩 생산량은 2021년 11만 1,000t에서 2024년 15만 5,000t으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국민 1인당 콩 소비량은 2015년 8kg에서 2024년 7kg으로 감소했습니다.

정체된 콩 소비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기능성 콩 품종 개발 연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재래종과 기존 품종 대비 기능성이 우수한 검정콩 품종 '소만'이 개발됐습니다.

<엄승현기자> "소만은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함량이 재래 검정콩보다 2.8배, 이소플라본 함량은 2.9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험 결과 소만 추출물을 뇌종양, 유방암, 피부암 등 암세포 3종에 처리했을 때 무처리에 비해 뇌종양 세포 수는 52%, 유방암 세포 수는 40%, 피부암 세포 수는 58%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재배 안정성도 높으면서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애/충북 괴산군 앵천공영농법인> "소만이라는 콩이 좀 약간 다수확인데도 불구하고 일찍 조기 수확에 좀 가능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좀 농가들 입장에서는 좀 재배하기가 조금 이로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농산업체, 의료·건강기능식품 업체 등과 개발 품종의 산업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서정현/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농업연구사> "앞으로도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은 콩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국산 콩 소비 확대와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소만의 보급종을 생산해 내년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정식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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