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타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을때는 시들하더니 넷플릭스 입성 이후 뒤늦게 인기를 얻는 콘텐츠들이 최근 많아지고 있습니다.

OTT 시청으로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달라진 영향이 큰데요.

긍정적 효과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우 강하늘, 고민시가 주연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

ENA에서 방영한 첫 화 시청률은 1%대에 그쳤지만, 넷플릭스에 공개된 뒤 주간 순위에서 글로벌 톱 10 비영어 시리즈 부문 2위를 차지하는등 인기입니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주연한 '약한영웅 클래스 1'은 넷플릭스 공개 이후 6주 연속 글로벌 톱 10에 포함됐습니다.

2022년 국내 토종 OTT 웨이브 오리지널로 나왔을 때도 호평이었지만, 넷플릭스 입성 이후 급이 달라졌고, 후속작 클래스 2는 아예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겼습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주연한 영화 '대가족' 역시 넷플릭스에서 뒤늦게 빛을 보는 등 외면 받았던 콘텐츠들이 넷플릭스에 입성해 재조명 받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달라지면서 생긴 변화인데, 국내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를 이렇게 끌어들여서 투자하는 이유는 그만한 어떤 효과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상보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그게 이제 균형이 깨졌을 때는 우려되는 지점이 생기는 거죠."

하지만 콘텐츠가 넷플릭스에 쏠리는 현상이 심화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이 종속될 수 있다는 단점이 따라붙습니다.

티빙, 웨이브 등 토종 OTT 업계는 물론 영화관까지 맥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해법 고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화면제공 넷플릭스 코리아 스튜디오지니 유튜브

#넷플릭스 #OTT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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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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