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타격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동 정세가 속수무책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을 준비 중이라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먼저 CNN 방송은 미 정부의 첩보를 토대로, 이스라엘이 핵시설 타격을 위한 무기와 병력을 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결렬에 대비한 핵시설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핵 협상 결렬 직후를 '기회의 창'으로 보고, 신속한 공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21일)> "어떤 경우든, 이스라엘은 우리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체제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중동의 군사 강국인 이란 핵시설을 실제 공습하면 국제전 양상으로 번지고,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됩니다.

진행 중인 핵 협상에서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이란은 허락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며 팽팽히 맞서는 상황.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19일)> "우리는 그 레드라인(우라늄 농축)에 대해 100% 확고한 입장입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현지시간 20일)> "이란이 우라늄을 농축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언은 선을 심각하게 넘었습니다. 우리는 누구의 허락도 기다리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제5차 핵 협상을 중동과 전 세계가 우려 속에 지켜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영상편집 정애경]

[그래픽 차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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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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