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을 앞두고 전국 모든 가구에 '책자형 선거 공보' 인쇄물을 보냈습니다.
각 후보들 측에서 만들어 선관위에 제출한 자료인데요.
각자 어떤 점을 강조했는지, 이다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공보물 전면에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3일을 기억하느냐"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환기했습니다.
비상계엄을 '군정을 통한 영구집권' 시도와 '친위 군사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진정한 내란 종식'을 이번 대선의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
또 스스로를 '유능한 전문가', '검증된 정치인'으로 표현하며 대선 출마 선언 당시 공개한 'K-이니셔티브' 구상을 전면에 앞세웠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정정당당'이라는 키워드를 이름 옆에 배치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집중 공격하면서 선명한 대립각을 세웠는데, 이른바 '반이재명' 정서에 기반해 표심을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으로 '190석의 의회독재 횡포', '30번의 탄핵 발의', '사법부 장악 음모', '총통제'라는 단어들로 민주당 비판에 주력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는 '청렴하다', '비리가 없다'고 묘사하면서, 노동운동가로서 걸어온 길을 나열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손편지'를 실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에도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 주민들에게 손편지를 발송해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편지에서 "진심을 전하고자 제 손글씨체로 인사를 드린다"면서, "프랑스의 마크롱, 영국의 블레어와 케머런, 미국의 오바마와 케네디처럼 우리도 젊은 리더십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불평등 타파'를 강조했습니다.
'거리의 변호사', '진보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웠고, '부자 증세'와 '차별금지법 제정' 등 자신의 대표 공약을 5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선거 공보물에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경우에만 전과 기록이 표기되는데, 이재명·김문수 후보가 각각 3건, 권영국 후보가 4건이었고, 이준석 후보는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그래픽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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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을 앞두고 전국 모든 가구에 '책자형 선거 공보' 인쇄물을 보냈습니다.
각 후보들 측에서 만들어 선관위에 제출한 자료인데요.
각자 어떤 점을 강조했는지, 이다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공보물 전면에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3일을 기억하느냐"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환기했습니다.
비상계엄을 '군정을 통한 영구집권' 시도와 '친위 군사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진정한 내란 종식'을 이번 대선의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
또 스스로를 '유능한 전문가', '검증된 정치인'으로 표현하며 대선 출마 선언 당시 공개한 'K-이니셔티브' 구상을 전면에 앞세웠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정정당당'이라는 키워드를 이름 옆에 배치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집중 공격하면서 선명한 대립각을 세웠는데, 이른바 '반이재명' 정서에 기반해 표심을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으로 '190석의 의회독재 횡포', '30번의 탄핵 발의', '사법부 장악 음모', '총통제'라는 단어들로 민주당 비판에 주력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는 '청렴하다', '비리가 없다'고 묘사하면서, 노동운동가로서 걸어온 길을 나열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손편지'를 실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에도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 주민들에게 손편지를 발송해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편지에서 "진심을 전하고자 제 손글씨체로 인사를 드린다"면서, "프랑스의 마크롱, 영국의 블레어와 케머런, 미국의 오바마와 케네디처럼 우리도 젊은 리더십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불평등 타파'를 강조했습니다.
'거리의 변호사', '진보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웠고, '부자 증세'와 '차별금지법 제정' 등 자신의 대표 공약을 5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선거 공보물에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경우에만 전과 기록이 표기되는데, 이재명·김문수 후보가 각각 3건, 권영국 후보가 4건이었고, 이준석 후보는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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