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했습니다.

생산과 투자가 두 달 연속 줄었고, 소비도 제자리걸음인데요.

정부는 2차 추경 집행으로 내수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2.5로, 전월보다 1.1% 감소했습니다.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의약품과 금속가공 등 제조업 전반이 부진하며 광공업 생산은 2.9% 감소했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자동차용 프레스제품 등 금속가공 부품이 생산과 수출 부문에서 모두 타격을 받았고, 자동차 생산도 2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내수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설비투자는 4.7%나 줄었는데 2년 만에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3.9% 줄었습니다.

1차 추경이 집행됐음에도 소비가 '제자리 걸음'에 머물렀습니다.

통계청은 "재해복구와 투자 성격의 목적이 있어 공공행정에 즉각 반영되지 않았다"며 "추후 설비투자나 건설업 등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시선은 30조원 규모의 2차 추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이 포함된 추경이 본격 집행되면, 소비 심리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경기 회복의 부담 요인입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만약에 경기가 너무 나쁘다면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고, 투자라든지 수출 쪽에서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분위기라면 소비진작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거든요."

이번 추경 집행이 소비 진작의 마중물이 될지, 혹은 반짝 효과에 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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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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