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코스피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에도 3,130선 위에서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0.6% 오른 3,133.74에 마감했습니다.

사흘 연속 오르며 지난 3일 종가 기준 연고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2021년 9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장중에는 3,137.17까지 올랐는데, 이 또한 3년 9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개의치 않은 듯 코스피 질주는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 관세 부과 시점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4천300억원어치를 사들여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동반 매도했습니다.

특히 증권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추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세 협상과 관련이 적은 금융, 보험업종의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반락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은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78% 오른 790.36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7.1원 오른 1,375.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주도주인 방산, 조선 등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크고, 상법 개정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하반기 지수는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재원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연말까지 코스피 상단을 3,500p로 조절했습니다. 정부 재정이라든가, 유동성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자체가 올라가서 지수 상단을 조금 더 높게 볼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향후 주주 환원 등 자본시장 밸류업 정책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진전이 증시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은]

[영상편집 김은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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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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