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상당히 더우시죠.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 상황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더위가 길어지며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큰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뙤약볕 아래 시민들이 모두 양산을 쓰고 걸어갑니다.

그늘 한 점 없는 더위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차가운 음료로 목을 축이고,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 옆에서 열기를 식혀봅니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바람이 불며 꿉꿉함은 덜하지만, 불볕더위가 기승입니다.

목요일, 경기 안성은 낮 기온이 39도까지 올랐고, 파주와 광명은 38도 안팎, 서울과 정읍도 36도를 웃돌았습니다.

현재 한반도 상공은 두 개의 고기압이 겹치면서, 뜨거운 공기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여기에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진 동풍이 서쪽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은 주말까지도 이어지겠습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번 주말까지 동풍이 지속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발효 중인 폭염특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위가 누적되면서 온열질환 등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일요일부터는 폭염을 만드는 기압계가 서서히 달라집니다.

한반도 상공의 두 고기압이 겹치는 구조가 흩어지면서, 바람의 방향도 서풍으로 바뀌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35도를 넘나들던 기온도 2~3도가량 떨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서풍이 습도를 끌어 올리면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윤정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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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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