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팀이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성 수사라고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수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른바 3대 특검을 향해 "내란에 동조한 국회의원들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3대 특검의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법 해석의 차이로 특검 수사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없도록 필요하다면 특검법을 개정하는 등, 특검을 적극적으로 지원…"

이어 "윤석열ㆍ김건희를 정점으로 한 내란 세력과 부정부패 세력의 실체와 죄상을 낱낱이 밝혀달라"며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라고 당부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은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이 맡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된 'VIP 격노설'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은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임 의원은 사고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재직하며, 초동 수사 결과와 관련해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통화한 인물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임 의원실 앞으로 몰려가 "대통령실 재직 중에 벌어진 일을 수사하려면 대통령실을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이번 압수수색은 무리한 사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임종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명백한 야당탄압이자 정치보복입니다. 야당 망신주기 압수수색 중단하시고 철수하기 바랍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을 항의방문해 "권력을 쥔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는 무기력했던 사법부가 바람 앞에 먼저 누웠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압수수색은 2년이 다 되도록 의혹으로만 남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당연한 수사"라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동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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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