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교역상대국,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상호관세율을 통보했습니다.
EU와 멕시코는 맞대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일단 추가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EU와 멕시코에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현지시간 12일 밝혔습니다.
기존에 발표한 상호관세율과 비교하면 EU는 10%포인트, 멕시코는 5%포인트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가 미국 경제뿐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중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U 각국에서는 실망감을 표출했지만, EU는 일단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이 조치의 규모와 범위는 전례가 없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은 매우 명확해야 합니다. 우리는 원칙을 고수합니다. 우리의 이익을 수호합니다. 성실하게 작업을 계속하며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합니다."
다만 관세 조치가 양국 모두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필요하면 EU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U는 현재 주요 미국산 수입품에 10%나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1차 보복 조치에 더해, 기본관세 10%·자동차 관세 25%에 대응하는 2차 보복 조치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역시 "불공정한 거래"라 반발하면서도, 협상에 무게를 뒀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어제 우리 동료들이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것이며, 당연히 더 나은 조건을 달성할 것이라 믿습니다.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 국가의 주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일방적인 조건을 내건 뒤 시한을 정해 몰아붙이는 특유의 협상 전술이란 분석입니다.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브루겔 선임연구원> "이것은 트럼프가 위협을 통해 협상을 성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측의 모든 협상 노력은 트럼프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최대 교역상대국, EU와 멕시코의 관세 협상 결과는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윤정인]
[뉴스리뷰]
#상호관세 #트럼프 #EU #멕시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교역상대국,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상호관세율을 통보했습니다.
EU와 멕시코는 맞대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일단 추가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EU와 멕시코에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현지시간 12일 밝혔습니다.
기존에 발표한 상호관세율과 비교하면 EU는 10%포인트, 멕시코는 5%포인트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가 미국 경제뿐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중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U 각국에서는 실망감을 표출했지만, EU는 일단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이 조치의 규모와 범위는 전례가 없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은 매우 명확해야 합니다. 우리는 원칙을 고수합니다. 우리의 이익을 수호합니다. 성실하게 작업을 계속하며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합니다."
다만 관세 조치가 양국 모두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필요하면 EU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U는 현재 주요 미국산 수입품에 10%나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1차 보복 조치에 더해, 기본관세 10%·자동차 관세 25%에 대응하는 2차 보복 조치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역시 "불공정한 거래"라 반발하면서도, 협상에 무게를 뒀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어제 우리 동료들이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것이며, 당연히 더 나은 조건을 달성할 것이라 믿습니다.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 국가의 주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일방적인 조건을 내건 뒤 시한을 정해 몰아붙이는 특유의 협상 전술이란 분석입니다.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브루겔 선임연구원> "이것은 트럼프가 위협을 통해 협상을 성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측의 모든 협상 노력은 트럼프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최대 교역상대국, EU와 멕시코의 관세 협상 결과는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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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트럼프 #EU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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