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경선을 사흘 앞두고, 오늘(16일) 첫 TV토론이 열렸습니다.
정청래, 박찬대 후보 모두 강력한 개혁을 입모아 강조했는데요.
상대 후보를 겨냥한 맹공은 없었지만, 이른바 '명심'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열린 첫 TV토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두 후보는 상대를 치켜세우며, 추석 전까지 검찰개혁 입법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박찬대 원내대표나 법사위원장 시절의 저나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단 0.1㎜의 차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추석 밥상 때까지는 검찰청이 해체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가 결단만 내리면 8월달에도 가능하고…"
두 후보는 검찰개혁 법안을 시행하기까지 1년의 유예 기간을 두는 데에도 동의했습니다.
'당정대'가 하나돼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했지만, 이를 두고 후보 간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먼저 박찬대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강성' 이미지를 파고들며 자신이야말로 '원팀 플레이'에 적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대통령은 일만 하고 당 대표는 싸움만 한다, 이런 이분법으로는 원팀이 불가능하다. 일도 같이 하고, 싸움도 같이 한다. 여기에 박찬대가 진짜 적임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골 넣는 골게터가 패스를 주고받지 않고 단독 드리블하는 경우가 있겠습니까. 저도 원팀 플레이로 그동안 골을 많이 넣어왔고…"
정 후보는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는 '강력한 당 대표'를 자처하며 협치를 강조한 박 후보와의 차별점을 부각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협치는 합리적인 사람들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합리하게 어거지쓰고 발목잡는 것은 강력하게 표결 처리하고 돌파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협치를 포기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지, 협치 당 대표가 되겠다고 규정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협치를 추구하지, 거래를 단호히 끊을 것입니다."
이른바 '명심'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박 후보가 "이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며 신뢰관계를 내세우자, 정 후보는 "눈빛을 안 봐도 안다"며 오랜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화면제공 SBS '뉴스브리핑']
[영상편집 윤현정]
[뉴스리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박찬대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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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경선을 사흘 앞두고, 오늘(16일) 첫 TV토론이 열렸습니다.
정청래, 박찬대 후보 모두 강력한 개혁을 입모아 강조했는데요.
상대 후보를 겨냥한 맹공은 없었지만, 이른바 '명심'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열린 첫 TV토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두 후보는 상대를 치켜세우며, 추석 전까지 검찰개혁 입법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박찬대 원내대표나 법사위원장 시절의 저나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단 0.1㎜의 차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추석 밥상 때까지는 검찰청이 해체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가 결단만 내리면 8월달에도 가능하고…"
두 후보는 검찰개혁 법안을 시행하기까지 1년의 유예 기간을 두는 데에도 동의했습니다.
'당정대'가 하나돼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했지만, 이를 두고 후보 간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먼저 박찬대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강성' 이미지를 파고들며 자신이야말로 '원팀 플레이'에 적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대통령은 일만 하고 당 대표는 싸움만 한다, 이런 이분법으로는 원팀이 불가능하다. 일도 같이 하고, 싸움도 같이 한다. 여기에 박찬대가 진짜 적임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골 넣는 골게터가 패스를 주고받지 않고 단독 드리블하는 경우가 있겠습니까. 저도 원팀 플레이로 그동안 골을 많이 넣어왔고…"
정 후보는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는 '강력한 당 대표'를 자처하며 협치를 강조한 박 후보와의 차별점을 부각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협치는 합리적인 사람들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합리하게 어거지쓰고 발목잡는 것은 강력하게 표결 처리하고 돌파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협치를 포기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지, 협치 당 대표가 되겠다고 규정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협치를 추구하지, 거래를 단호히 끊을 것입니다."
이른바 '명심'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박 후보가 "이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며 신뢰관계를 내세우자, 정 후보는 "눈빛을 안 봐도 안다"며 오랜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화면제공 SBS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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