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건물 외벽이 무너져내리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포천에서는 나무가 전선에 걸린 채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비 피해 상황은 현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덕 위에 부서진 건물 구조물들이 쌓여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방수포를 칩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단독주택 건물 외벽이 집중 호우로 인해 붕괴됐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18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천에서도 건물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오피스텔 담장이 폭우로 인해 건물 주차장 쪽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차량 2대가 파손됐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폭우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아름드리 나무가 뿌리째 쓰러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민가 입구를 막고 있는 나무를 체인톱을 이용해 절단한 뒤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오전 내내 쏟아진 비에 서울 곳곳 하천 수위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서울 관악구 도림천은 일부 구간 수위가 30분 만에 80cm에서 2.5m까지 오르면서 한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과 불광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비가 집중된 오전에는 서울 양재천로 KT연구개발본부에서 영동1교 북단 양방향과 서울 서대문구 증산교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함정태 문주형]

[영상편집 최윤정]

[뉴스리뷰]

#폭우 #장마 #외벽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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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희(zu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