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의 해외 도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특검팀은 곧바로 지명수배령을 내렸는데요.

국내에서 잠적 중인 아내도 자진 출석하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의혹' 특검이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특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즉시 지명수배했고,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 조치와 경찰청을 통해 적색수배에도 착수했습니다.

특검은 당초 베트남에 체류하는 것과 달리, 김 씨가 다른 곳에 있다고 봤습니다.

<문홍주 / '김건희 의혹' 특검보> "베트남에서 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이는 김 모 씨는 지금이라도 즉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 바라며…."

출국 금지 대상이 된 김 씨의 아내 정 모 씨 역시 서울 강남의 모처에 잠적 중이라고 봤는데, 특검에 하루빨리 출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대기업의 투자금이 몰렸던 IMS모빌리티의 지분 정리 후 받은 46억 원의 배경을 쫓고 있습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184억 원을 반으로 나누면 92억 원이고, 그 금액을 또 반으로 나누면 46억 원"이라며, "이상한 점이 숫자에 숨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금 184억 원의 25%가 46억원인 점으로 보아, 누군가의 몫으로 추정될 수 있다는 말로 풀이됩니다.

특검은 당시 IMS 모빌리티에 투자를 결정했던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창호 /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당시 투자 결정한 이유가 어떻게 되십니까?)…."

특검팀은 이때 투자한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여러 경영상 현안을 안고 있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투자 기업들에 대한 조사는 다음 주에도 이어지는데, 특검은 관련자들 진술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 아내 정 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전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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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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