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대미 특사단장으로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임명했습니다.

유력 후보였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나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아닌 재계 출신 인사를 보내기로 한 건데요.

대신 김 전 위원장과는 오찬을 함께하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미 특사단장에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린건 박용만 두산그룹 전 회장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도 특사단 일원으로서 미국 방문에 동행합니다.

당초 단장으로 유력 거론됐던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었지만, 결론은 박 전 회장이었습니다.

앞서 이언주 최고위원이 김종인 전 위원장의 특사단장 내정에 반대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일부 언론에 포착돼, 대미 특사를 둘러싼 물밑 균열을 노출시키기도 했습니다.

미국과의 통상 협상 국면에서 재계 출신 특사단장의 임명에 큰 관심이 쏠렸지만, 대통령실은 이번 특사단이 특정 과제를 해결하는 임무를 받은 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변화된 대한민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성격이라는 설명입니다.

대신 이 대통령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했는데, 김 전 위원장에게 명단 변경에 대한 양해를 미리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찬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한미 관세협상에 조급해하지 말라는 등 대미 접근법을 조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긴 호흡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해야 된다는 점을 당부하셨고, 특히 미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친중이라고 오해하는 그러한 사람들이 꽤 존재하기 때문에 이 점을 유념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를 최우선으로 모든 문제를 다뤄 나가려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이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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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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