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EU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협상 결렬에 대비해 보복 계획을 짜겠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상호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일본에 25%, EU에 30%의 관세를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
"8월 1일은 엄격한 마감일"이라며, 더 미루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대부분 국가에 기본 관세 10%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하되, 자국 시장을 개방하는 조건 등에 동의하면 더 좋은 협정을 맺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EU와 합의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미국에 보복관세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4일)> "관세 서한이 합의입니다. 더 이상 합의할 것이 없습니다. 그들은 다른 합의를 원하는데, 우리는 유럽과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EU 간 관세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이에 EU 대표단은 며칠 안에 모여 협상 결렬에 대비해 보복 계획을 짤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EU산 상품 대부분에 15~20% 정도의 최저 관세를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면세 대상은 항공, 일부 의료기기, 복제 의약품 등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EU는 최저 관세율 10%를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면세 범위도 넓히자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현지시간 18일)> "부문별 규칙을 수립하거나 개별 부문을 다른 부문과 다르게 다루는 것이 가능한지는 열린 질문입니다. 유럽 측은 이를 지지하지만, 미국 측은 더 비판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모드'에 EU 내 낙관론이 시들해진 상황.
블룸버그 통신은 점점 더 많은 EU 회원국이 통상 위협 대응조치(ACI)를 발동해 서비스와 외국인 직접 투자 제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미국에 맞대응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조세희]
[글로벌브리핑]
#상호관세 #유럽연합 #A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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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EU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협상 결렬에 대비해 보복 계획을 짜겠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상호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일본에 25%, EU에 30%의 관세를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
"8월 1일은 엄격한 마감일"이라며, 더 미루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대부분 국가에 기본 관세 10%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하되, 자국 시장을 개방하는 조건 등에 동의하면 더 좋은 협정을 맺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EU와 합의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미국에 보복관세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4일)> "관세 서한이 합의입니다. 더 이상 합의할 것이 없습니다. 그들은 다른 합의를 원하는데, 우리는 유럽과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EU 간 관세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이에 EU 대표단은 며칠 안에 모여 협상 결렬에 대비해 보복 계획을 짤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EU산 상품 대부분에 15~20% 정도의 최저 관세를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면세 대상은 항공, 일부 의료기기, 복제 의약품 등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EU는 최저 관세율 10%를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면세 범위도 넓히자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현지시간 18일)> "부문별 규칙을 수립하거나 개별 부문을 다른 부문과 다르게 다루는 것이 가능한지는 열린 질문입니다. 유럽 측은 이를 지지하지만, 미국 측은 더 비판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모드'에 EU 내 낙관론이 시들해진 상황.
블룸버그 통신은 점점 더 많은 EU 회원국이 통상 위협 대응조치(ACI)를 발동해 서비스와 외국인 직접 투자 제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미국에 맞대응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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