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원제인 일본 국회의 상원인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일단 미일 관세협상 등 과제를 언급하며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퇴진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 입니다.
[기자]
일본 국회 상원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이 과반 의석 유지에 필요한 50석을 얻지 못했습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는 의원 248명의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뽑는 형태인데,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 39석, 공명당 8석을 확보해 기존 의석과 합쳐도 122석에 그쳐 과반에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하원인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패하면서 상하의원 모두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이는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6년 만으로 일본 정국의 불투명성이 커졌습니다.
<타케시마 사토코/일본 유권자> "저는 우선 인플레이션 대책이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육아 정책이나 아이를 계속 키우는 데 있어 고민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시바 내각의 선거 패배 이유로는 쌀값 급등에 따른 고물가, '일본인 퍼스트'를 강조한 우익 성향 참정당 돌풍 등이 거론됩니다.
여기에 미국과 관세 협상이 정체 상태에 빠진 것도 부정적 평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시바 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는 정치권이 '국난'으로 규정한 관세 문제를 명분 삼아 퇴진을 거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출구조사 발표 후 계속 정권 운영을 맡을지에 대한 질문에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밝혀 총리직 유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당장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물러나게 될 경우 누가 새 총리가 될 것인지에 따라 양국 관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문수진]
[글로벌브리핑]
#이시바 #일본 #참의원선거 #미일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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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양원제인 일본 국회의 상원인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일단 미일 관세협상 등 과제를 언급하며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퇴진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 입니다.
[기자]
일본 국회 상원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이 과반 의석 유지에 필요한 50석을 얻지 못했습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는 의원 248명의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뽑는 형태인데,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 39석, 공명당 8석을 확보해 기존 의석과 합쳐도 122석에 그쳐 과반에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하원인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패하면서 상하의원 모두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이는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6년 만으로 일본 정국의 불투명성이 커졌습니다.
<타케시마 사토코/일본 유권자> "저는 우선 인플레이션 대책이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육아 정책이나 아이를 계속 키우는 데 있어 고민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시바 내각의 선거 패배 이유로는 쌀값 급등에 따른 고물가, '일본인 퍼스트'를 강조한 우익 성향 참정당 돌풍 등이 거론됩니다.
여기에 미국과 관세 협상이 정체 상태에 빠진 것도 부정적 평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시바 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는 정치권이 '국난'으로 규정한 관세 문제를 명분 삼아 퇴진을 거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출구조사 발표 후 계속 정권 운영을 맡을지에 대한 질문에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밝혀 총리직 유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당장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물러나게 될 경우 누가 새 총리가 될 것인지에 따라 양국 관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문수진]
[글로벌브리핑]
#이시바 #일본 #참의원선거 #미일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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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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