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먼저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한 뒤, 일주일 뒤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인데요.

첫 소환 통보를 받은 김 여사 측은 최대한 출석해 소명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각종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부부 대면조사에 나섭니다.

먼저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을 오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고, 6일 뒤인 8월 6일 김 여사 조사 날짜를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홍주/'김건희 의혹' 특검보> "김건희 씨에 대하여도 8월 6일 수요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달했습니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요구한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20대 대선 과정에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공천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 여사에게는 명태균 의혹에 더해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출석에 응하겠단 뜻을 연합뉴스TV에 밝혔습니다.

김 여사 측 변호사는 "특검에 출석해서 최대한 소명할 부분은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포토라인 설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건강 문제가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속된 윤 전 대통령 역시 내란 특검의 강제 인치를 포함해 모두 4차례 조사에 불응한 바 있어 특검이 윤 전 대통령 부부 조사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조사에 앞서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의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오는 28일 소환을 통보했지만 명 씨 측이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명 씨 측은 해당 날짜에 일정이 있어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면서 “지난해부터 검찰에서 다 조사받은 내용"이라고 특검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조세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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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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