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희토류 밀수출 단속 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희토류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 정비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일부 희토류 수출이 재개된 미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에 수출된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353톤.
전달 46톤 대비 7배 이상 늘었는데, 두 차례 있었던 미·중 고위급 수출 통제 조치 해제 합의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 90일간 유지됐던 상호 관세 유예 조치가 끝나면 중국은 통제의 고삐를 다시 죌 수 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는 원칙적으로 중국의 관련 정책과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중국 당국은 희토류 밀반출 단속도 공개했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희토류 가루를 도자기 원료에 섞거나 플라스틱 마네킹 등에 주입하고, 합금 부품이나 기계 부품 등으로 속여 유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편으로 소량 포장해 수차례 발송하고, 제3국 경유 운송 등 회피 수단이 은밀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중국 상무부와 공안부 등 7개 부처는 전략 광물 특별 단속 추진 회의도 열어 수출 통제 조치 회피 시 아예 수출 통제 리스트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미국 기업들이 환적 방식으로 밀수입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있었던 터라 미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푸첸샤오 / 중국 군사전문가> "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에 대한 금수조치를 직접 발표하지 않았지만, 정확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은 미국 무기상들로 하여금 살얼음판을 걷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은 군사용으로 쓰이는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를 위한 '합동 법 집행 조정 센터' 설립도 추진 중입니다.
오는 24일 중국과 유럽연합 정상 간 만남에서도 희토류 수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럽은 중국 희토류 수출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휘수]
[글로벌브리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중국이 희토류 밀수출 단속 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희토류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 정비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일부 희토류 수출이 재개된 미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에 수출된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353톤.
전달 46톤 대비 7배 이상 늘었는데, 두 차례 있었던 미·중 고위급 수출 통제 조치 해제 합의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 90일간 유지됐던 상호 관세 유예 조치가 끝나면 중국은 통제의 고삐를 다시 죌 수 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는 원칙적으로 중국의 관련 정책과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중국 당국은 희토류 밀반출 단속도 공개했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희토류 가루를 도자기 원료에 섞거나 플라스틱 마네킹 등에 주입하고, 합금 부품이나 기계 부품 등으로 속여 유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편으로 소량 포장해 수차례 발송하고, 제3국 경유 운송 등 회피 수단이 은밀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중국 상무부와 공안부 등 7개 부처는 전략 광물 특별 단속 추진 회의도 열어 수출 통제 조치 회피 시 아예 수출 통제 리스트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미국 기업들이 환적 방식으로 밀수입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있었던 터라 미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푸첸샤오 / 중국 군사전문가> "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에 대한 금수조치를 직접 발표하지 않았지만, 정확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은 미국 무기상들로 하여금 살얼음판을 걷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은 군사용으로 쓰이는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를 위한 '합동 법 집행 조정 센터' 설립도 추진 중입니다.
오는 24일 중국과 유럽연합 정상 간 만남에서도 희토류 수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럽은 중국 희토류 수출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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