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인사와 특검 수사 등 현안을 두고 여야가 서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양당 모두 전당대회 레이스도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먼저 민주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권오을, 안규백, 정동영 등 장관후보자 3명의 지명철회를 요구한 데 대해 "선을 넘지 말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내란정당 혐의도 모자라 대선까지 불복하겠다는 거"라며 "이재명호의 출항을 방해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갑질 논란'의 강선우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 낙마에 대해선 몸을 낮추고 있는데요.

지도부는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당직자 폭행 사건을 소환하며, '누가 누구를 비난하냐'며 역공에도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강선우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데 대해, 송 비대위원장이 위원장직에서 사퇴하지 않으면 윤리위에 맞제소하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동시에 민주당은 검찰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오늘 법사위에서 '검찰개혁 4법' 심사를 시작하는데요.

오는 9월까지, 차질 없이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당권주자들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박찬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시위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45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인간방패를 자처한 명백한 내란 동조범들"이라고 비난했고요.

지금도 이들이 이재명 정부를 흔들고 있다며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중대 비위를 저지른 검사는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검찰개혁2법을 발의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당내 의원을 향한 특검 수사에 강력반발하고 있죠.

[기자]

네 오늘 특검의 김선교 의원 압수수색을 두고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긴급 회견을 열고 "야당 의원에 대한 다섯 번째 압수수색"이라며 부당하고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성근 사단장과 무려 14분 통화한 안규백 국방장관 후보자는 왜 압수수색하지 않냐고 따져물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선교 의원 사무실 앞에 집결해 '부당한 수사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박찬대 의원의 '45명 제명 결의안'에도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여당을 앞세워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다음달 22일 전당대회가 열리는데요.

'극우'와의 관계를 둘러싼 논쟁 속에 또다시 탄핵 찬성과 반대파로 경쟁구도가 압축됐습니다.

최근 입당해 논란이 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영향력,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에 따른 친한계의 표심이 관심이고요.

안철수, 조경태 등 의원을 중심으로 소위 '반극우' 개혁 연대가 힘을 모을지도 주목됩니다.

다만 당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내부 싸움만 부각되며, 전당대회 흥행이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당은 오늘 '대선후보 교체 사태'에 대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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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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