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동해안 앞바다에서 주로 온·열대 바다에 서식하며 공격성이 높은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피서철 극성수기를 앞두고 관광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가 주요 해변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낚시꾼이 어른 몸통보다 큰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5쌍의 아가미와 삼각형의 지느러미, 뾰족한 이빨까지 영락없는 상어입니다.
지난 17일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동쪽 3.7km 해상에서 청새리상어가 잡혔습니다.
<박종성 / 낚싯배 승리호 선장> "좀 놀랬고요. 사실 잘 잡히진 않죠. 강원도 고성 대진 바다가 가장 북쪽이라 물이 차거든요."
청새리상어는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있는, 이른바 포악 상어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주로 온·열대 해역에 서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동해안에서 잡힌 상어 44마리 가운데 9마리가 청새리상어로 확인됐습니다.
수온이 오르면서 상어의 먹잇감인 참다랑어와 황새치 등이 동해안 최북단까지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청새리상어를 잡은 당일 인근에서 황새치 사체가 발견됐고 이에 앞서 지난 10일 강원도 삼척에서 길이 3m의 황새치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극성수기를 앞두고 포악 상어가 발견되자 강원도가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 유해 생물 방지망 설치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강릉 주문진과 속초 외옹치 등 14개 해수욕장에 그물망을 설치해 상어는 물론 해파리의 접근까지 원천 차단할 계획입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정말 그런 위험이 전혀 없도록 그렇게 해나가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국민 여러분은 걱정하지 마시고 동해안 해수욕장에 많이 와주시고요."
해경도 해수욕장 순찰을 강화하고 상어 발견 시 즉시 대피한 뒤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화면제공 시청자 박종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
강원 동해안 앞바다에서 주로 온·열대 바다에 서식하며 공격성이 높은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피서철 극성수기를 앞두고 관광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가 주요 해변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낚시꾼이 어른 몸통보다 큰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5쌍의 아가미와 삼각형의 지느러미, 뾰족한 이빨까지 영락없는 상어입니다.
지난 17일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동쪽 3.7km 해상에서 청새리상어가 잡혔습니다.
<박종성 / 낚싯배 승리호 선장> "좀 놀랬고요. 사실 잘 잡히진 않죠. 강원도 고성 대진 바다가 가장 북쪽이라 물이 차거든요."
청새리상어는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있는, 이른바 포악 상어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주로 온·열대 해역에 서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동해안에서 잡힌 상어 44마리 가운데 9마리가 청새리상어로 확인됐습니다.
수온이 오르면서 상어의 먹잇감인 참다랑어와 황새치 등이 동해안 최북단까지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청새리상어를 잡은 당일 인근에서 황새치 사체가 발견됐고 이에 앞서 지난 10일 강원도 삼척에서 길이 3m의 황새치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극성수기를 앞두고 포악 상어가 발견되자 강원도가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 유해 생물 방지망 설치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강릉 주문진과 속초 외옹치 등 14개 해수욕장에 그물망을 설치해 상어는 물론 해파리의 접근까지 원천 차단할 계획입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정말 그런 위험이 전혀 없도록 그렇게 해나가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국민 여러분은 걱정하지 마시고 동해안 해수욕장에 많이 와주시고요."
해경도 해수욕장 순찰을 강화하고 상어 발견 시 즉시 대피한 뒤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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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시청자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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