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라별 상호관세 부과가 예정된 다음 달 1일까지 관세 협상이 대부분 마무리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협상단은 이틀째 미국 상무장관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뉴욕 사저에서 총력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합의를 하지 못한 나라들과도 곧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호관세 부과 예정일인 다음 달 1일을 협상 종료 시점으로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8월 1일까지 대부분의 협상이 끝나 있을 겁니다. 아니면 전부 마무리될 수도 있고요."

200여개 국가에는 관세를 명시한 서한을 보내 관세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상호관세와 별개로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매긴 품목별 관세는 면제할 뜻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서한이 나가면 그게 바로 거래입니다. 우리는 많은 나라들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200통의 서한을 보낼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과 협상 타결 가능성을 50% 정도로 전망했는데, 스코틀랜드에서 유럽연합 수장인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입니다.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도 "거래의 골격은 갖췄다"고 평가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산업장관과 통상본부장으로 구성된 우리 정부 협상팀은 이틀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총력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워싱턴 상무부 청사가 아니라 뉴욕에 있는 러트닉 장관 사저에서 열렸는데, 일본도 러트닉 장관과의 추가 '사저 협상'을 통해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던 만큼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거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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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