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수록 대형화되는 재난재해에 전국 지자체들이 초 비상입니다.

특히 재난 초기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이동형 병원을 도입하고 노후 소방장비도 적극 교체하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호수를 가르는 선박에서 세찬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충북소방본부가 새로 도입한 소방정 '충북701호'입니다.

기존 소방정은 20년의 내구연한이 지나도록 운용돼 고장 나기 일쑤였고, 재난 대응 능력도 떨어져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

<이경균 / 충주수난구조대 소방장> "(신규 소방정은) 속도가 약 13노트에서 30노트로 두 배 이상, 방수량은 3천리터에서 분당 8천리터로 세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소방정은 선박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서 필수적인데, 실제 충북 지역에서는 지난 2022년 부터 3년 연속 수난 사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그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재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동형 진료 플랫폼도 시범 도입됐습니다.

정부의 R&D 실증 과제로 대형 트레일러 차량 내부에 병상과 검사 장비 등을 갖춘 일종의 '움직이는 병원' 입니다.

차량은 심전도와 엑스레이(X-ray) 등 각종 진단 장비와 병원과 실시간으로 협진할 수 있는 원격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진료실과 수술실, 중환자실을 갖춘 트레일러를 부착할 수 있어 의료 취약 계층 지원과 신속한 재난 대응이 가능합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응급 구난이 가능하고 의료가 부족한, 이를테면 소아과나 산부인과에 대한 응급 진료 이런 것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또 진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그런 기동성과 규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북도는 단양 등 도내 6개 시·군에 이동형 진료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충북도는 신규 소방정과 이동형 병원 등 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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