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성주의 대표 특산물 ‘참외’가 디저트와 밥상, 기념품으로까지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과일이 요리가 되는 순간,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성주군의 한 디저트 카페 메뉴판에 참외 라떼와 스무디, 마카롱 등 참외로 만든 메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무더운 여름 상큼 달콤한 음료와 음식들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현장음> "야 이거 진짜 맛있다. 이거 참외인가?"

기념품 형태로 판매되는 참외 잼과 마카롱, 참외 빵 등 여러 디저트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눈길을 끕니다.

<김다혜 / 성주 참외 메뉴 전문카페> ""어? 참외도 굉장히 힙하네?", "참외가 굉장히 예쁘네?" 약간 이런 반응이 있으셔서 되게 뿌듯합니다."

농가 맛집 식당에선 참외를 재료로 한 '특화 밥상'이 제공됩니다.

참외를 소스로 곁들인 고기 요리부터 장아찌, 겨자소스까지 여름 대표 과일 참외의 변신이 다채롭습니다.

<배영자 / 경북 성주> "참외가 이렇게 음식으로서 과일이 아닌 이런 식당에 오를 수 있다는 게 나름 성주 주민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전통적인 먹거리로만 여겨졌던 참외가 이제는 외식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이화 / 성주 농가맛집> "샐러드를 한다든지 두고 저장해서 먹을 수 있는 걸 개발하다 보니까 참외는 파란 것부터 해서 노란 참외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습니다."

참외는 단맛과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이렇게 반찬이나 요리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요리에 잘 쓰이지 않던 부분이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은 새로운 상품으로도 재탄생합니다.

<조영숙 / 경북농업기술원장> "1차 농산물만 판매하는 것보다는 고부가 가치 상품으로 재탄생시켜서 농가 소득 증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지역 특산물 한 가지에서 시작된 변화가 이제는 외식 산업과 관광 기념품까지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화면제공 경북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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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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