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유럽연합, EU가 관세 협상 최종 담판을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만납니다.

EU는 혹시 모를 불발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는데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 정상이 현지시간 27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만납니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무역 전면전을 피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 초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대서양 통상관계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지할지 논의하기 위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코틀랜드에 먼저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합의가 이뤄질 확률을 절반 정도로 내다봤습니다.

양측 간 아직 해결되지 못한 쟁점은 20개 정도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5일)>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정말 대단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합의를 위해 유럽연합과 만나고 있는데, 만약 성사된다면 모든 거래 중 가장 큰 거래가 될 겁니다."

앞서 유럽연합 측은 양측의 무역 합의가 가시권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EU산 상품에 15%의 상호관세율을 부과하고, 철강과 알루미늄의 경우 50% 관세율을 물리는 합의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일본과 맺은 합의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트럼프의 손에 타결 여부가 달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EU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항공기, 자동차, 버번위스키 등에 대해 930억 유로, 우리돈 약 150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안이 확정된 상황입니다.

이같은 보복 조치는 협상이 깨질 시 다음달 7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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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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