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26일) 밤, '전승절' 72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기념 행사를 엽니다.

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은 아니라 대규모 열병식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정은이 이 자리에서 어떤 대미,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정전협정 체결 72주년, 북한이 부르는 '전승절'을 하루 앞두고 성대한 기념 행사가 열릴 전망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오늘(26일) 오후 9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경축 야회가 열리고 축포가 발사된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초청한 포병구분대 사격훈련경기에서 우승한 군인들과 6.25 참전 노병 등은 전날 평양에 도착했고, 당·정·군 간부들은 전쟁 사적지 등을 시찰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5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이 아닌 만큼 대대적인 심야 열병식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지난 2023년 70주년 행사에는 야간 열병식을 열고 ICBM을 비롯한 핵무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해 기념행사와 경축 공연에 참석한 만큼, 올해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데, 연설을 통해 어떤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신천계급교양관도 방문했습니다.

황해남도 신천에 위치한 이 곳은 6.25 전쟁 당시 주둔했던 미군 관련 사료를 모아놓은 전시관으로, '반미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쓰입니다.

현장을 둘러본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7월 26일)> "신천의 비극을 다시 강요당하지 않으려면 적이 두려워하는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하며, 최강의 자위력을 만반으로 키우는 길에..."

"반제계급교양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소홀히 하게 되면 주적관이 흐려진다"며 주민들의 사상 이완도 경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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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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