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들어 그동안 극도로 경색됐던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경기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강원도 고성 등 접경지역에서는 금강산 육로 관광 재개 등 벌써부터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명파마을.
한때 금강산 육로 관광의 관문이었으나 지난 2008년 우리 관광객이 금강산에서 피살된 사건 이후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고 주민들도 사실상 포기상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새 정부 들어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실낱같은 희망이 되살아났습니다.
남북 간의 대화는 여전히 차단된 상태지만 북한은 우리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당일 대남방송을 중단하는 화답 조치를 했습니다.
이에 앞서 남북 관계 경색으로 지난 2023년 중단됐던 민간인출입통제선 최북단 비무장지대, DMZ 평화의길도 다시 개방됐습니다.
특히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 개별 관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남명 / 강원 고성군 명파리 이장> "일주일 만에 대북 방송을 못 하도록 했잖아요. 그 이후로 이 정도면 앞으로도 금강산 (관광) 재개하는 것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주민들이 그런 생각을 많이 갖고 있더라고요."
강원 고성군도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발맞춘 남북협력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비롯해 연어 보내기 사업과 동해고속도로 조기 개통 등 남북 화해·협력 시대에 대비해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철수 / 강원 고성군 부군수>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많이 정책적으로 열어주셨으면 좋겠고 저희는 거기에 맞춰서 나름 관광상품도 준비하고 여러 가지 해나갈 생각에 있습니다."
다만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개인과 기업들이 막대한 피해를 떠안은 만큼 관광 재개에 앞서 안전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남북관계 #금강산관광 #강원도 #고성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
새 정부들어 그동안 극도로 경색됐던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경기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강원도 고성 등 접경지역에서는 금강산 육로 관광 재개 등 벌써부터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명파마을.
한때 금강산 육로 관광의 관문이었으나 지난 2008년 우리 관광객이 금강산에서 피살된 사건 이후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고 주민들도 사실상 포기상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새 정부 들어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실낱같은 희망이 되살아났습니다.
남북 간의 대화는 여전히 차단된 상태지만 북한은 우리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당일 대남방송을 중단하는 화답 조치를 했습니다.
이에 앞서 남북 관계 경색으로 지난 2023년 중단됐던 민간인출입통제선 최북단 비무장지대, DMZ 평화의길도 다시 개방됐습니다.
특히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 개별 관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남명 / 강원 고성군 명파리 이장> "일주일 만에 대북 방송을 못 하도록 했잖아요. 그 이후로 이 정도면 앞으로도 금강산 (관광) 재개하는 것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주민들이 그런 생각을 많이 갖고 있더라고요."
강원 고성군도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발맞춘 남북협력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비롯해 연어 보내기 사업과 동해고속도로 조기 개통 등 남북 화해·협력 시대에 대비해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철수 / 강원 고성군 부군수>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많이 정책적으로 열어주셨으면 좋겠고 저희는 거기에 맞춰서 나름 관광상품도 준비하고 여러 가지 해나갈 생각에 있습니다."
다만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개인과 기업들이 막대한 피해를 떠안은 만큼 관광 재개에 앞서 안전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남북관계 #금강산관광 #강원도 #고성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